IG에서 얻고자 하셨던 것은 무엇인가요? 또한 IG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IG를 시작했던 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전망 좋다는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문득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지금까지 쌓아온 걸 다 내려놓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뭘 할까?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발표더라고요. 남들 앞에 서서 내 생각을 전달하고, 그들의 반응을 보며 소통하는 그 순간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미래를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고, IG가 그 첫걸음이 되었죠.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도전이었습니다. IG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고 한다면, 제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더 선명하게 알게된 것입니다. 우선 저는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서 완성된 발표를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게 짜릿했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잘한다는 것도 발견했죠.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게 제 강점이었어요. 이 두 가지를 앞으로 제 삶에서 꼭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G에서의 활동이 커리어 준비 과정 또는 직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지금 저는 유튜브 마케팅 대행사를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클라이언트의 유튜브 채널을 대신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하는 일이죠. 돌이켜보면 발표라는 게 정말 복합적인 설득의 과정이더라고요. 말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고, 시각 자료로 눈을 끌고, 현장에서의 소통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때로는 발표자인 나 자체로도 설득을 하게 되죠. 마케팅도 결국 같은 맥락이에요.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이니까요. IG에서 매주 발표를 준비하면서 내 아이디어로 청중을 어떻게 설득할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게 정말 큰 자산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업과 마케팅에 필요한 역량들을 기를 수 있었어요. 카피라이팅도 하게 되고, 디자인도 다루게 되고, 세일즈 피칭도 하게 되고... 어느새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IG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페이퍼로지님의 강연이 아직도 생생해요. '기획자는 달에 우주선도 쏘아 보낼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한 마디가 제 관점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우리가 매주 하던 발표가 단순한 말하기 연습이 아니었던 거죠. 우리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그걸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기획자였던 거예요. 그때부터 발표라는 행위가 가진 영향력을 훨씬 더 크게 보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금 제가 창업을 하고 있는 것도 그날의 깨달음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IG 활동을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IG에는 정말 다양한 전공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솔직히 이렇게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방식으로 멋지게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학회, 동아리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발표를 통해서 그 사람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하고요. 평소에는 잘 나누지 않는 진짜 속마음이나 고민, 꿈 같은 것들을 발표라는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되거든요. 이렇게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IG를 만나고 인생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대학생 시절은 정말 변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기잖아요. 그 소중한 시간에 다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 자신을 둔다는 건 정말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꼭 추천드립니다.
InsightGraphy Legacy Series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신 노수호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